중국은 자전거경제, 일본은 좀비경제?
자전거 경제(bicycle economy)와 좀비 경제(zombie economy)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경제가 갖고 있는 현안과 앞날에 대한 시각을 꼬집는 용어이다. 학술적으로 정의된 용어는 아니지만, 어떠한 이유로 만들어졌는지 알아본다.
자전거 경제(bicycle economy)
중국 경제는 1990년대 이후 매년 10%대의 고도성장을 계속해 왔다.
2003년 상반기에도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와 이라크전쟁,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 많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8%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고도성장 추세를 계속 유지하였다.
그럼에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 추세를 낙관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 이면에는 4,800억 달러에 달하는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과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등 내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밖으로는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인접국들의 견제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세계경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불안요인들이 일시에 악재로 작용할 경우 중국 경제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국제 금융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즉, 중국 경제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계속해서 높은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국제 금융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는데, '자전거 경제(bicycle economy)'는 바로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좀비 경제(zombie economy)
'좀비'란 원래 서아프리카의 부두족이 숭배하는 뱀의 신에서 유래한 말로, 무사안일주의를 뜻한다.
즉 대기업이나 거대한 조직 안에서 무사안일에 빠져 주체성 없는 로봇처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일하는 소극적인 조직원을 가리킨다.
좀비 경제(zombie economy)는 일본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경제주체인 기업과 가계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아 마치 좀비처럼 일본의 경제정책이 있는 듯 없는 듯 불안하다는 뜻에서 국제 금융 전문가들이 붙인 이름이다.
일본 경제는 1990년대 이후 계속 침체의 길을 걸었다. 2003년 초에는 금리가 거의 제로(0) 수준에 이르렀고, 공공부채도 국내총생산(GDP)의 132%에 달하며,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어떠한 정책을 내놓아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해 외국 자본과 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데, 좀비 경제는 불안한 일본의 경제상황을 총체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간단 요약
• 자전거 경제(bicycle economy)
중국의 고도성장 이면에 금융기관 부실채권, 높은 실업률 등 심각한 내부문제로 인해 계속 높은 성장을 유지해야만 중국 경제가 붕괴되지 않는다는 뜻에서 국제 금융 전문가들이 붙인 명칭.
• 좀비 경제(zombie economy)
경기부양을 위한 각종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제주체들이 거의 반응하지 않는 등 계속되는 일본의 불안한 경제상황을 빗대어 국제 금융 전문가들이 붙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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