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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용어

[경제용어] 밴드왜건 효과, 편승 효과

by 쏠쏠이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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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이미지

 

 

[경제용어] 밴드왜건 효과, 편승 효과

 

한줄 요약 : 밴드왜건 효과(band wagon effect)
소비자가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정보를 쫓아 상품을 구매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편승 효과’라고도 한다.

 

상품을 광고할 때 인기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모델로 쓰는 것은 밴드왜건 효과(band wagon effect)를 노린 것입니다. 스타를 섭외해 광고를 만들면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 때문입니다.

 

 

▷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밴드왜건 효과는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향으로 자기도 쏠려 따라가게 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 “남이 장에 가면 거름지고도 따라간다”는 속담과 비슷한 것이죠.

 

밴드왜건은 서커스단이나 퍼레이드의 맨 앞에서 악대를 태우고 사람들을 이끄는 마차나 자동차를 가리킵니다. 밴드왜건이 지나가면 동네 사람들이 너도나도 달려 나와 긴 행렬을 이뤘다고 합니다.

 

밴드왜건 효과는 주로 소비에서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상품을 선택할 때 자신의 필요보다는 대세와 유행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경제학자들도 밴드왜건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예전 경제 이론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소비를 결정한다”고 봤습니다. 개인 각자가 가격, 디자인, 성능,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친구나 주위 사람이 사면 덩달아 사고 인기 배우가 입는 옷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때 중고생들은 ‘등골 브레이커’로 불리던 특정 브랜드의 다운재킷을 너도나도 입었죠.

 

학생들이 특정 브랜드의 다운재킷을 입은 모습

 

 

▷ 타인의 소비에 예민한 심리

 

밴드왜건 효과는 사람들의 의식주에 큰 영향을 미쳐 풍습이라는 것을 만들기도 합니다.

 

예컨대 신부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는 풍습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흰색은 때가 잘 타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노란색, 파란색 드레스는 물론 장례식에나 어울릴 법한 검은 웨딩드레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1840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식에서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은 걸 보고 사람들은 흰색 웨딩드레스를 동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너도나도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흰색이 웨딩드레스의 상징이 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타인의 소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유행에 뒤처져 보이지 않으려는 심리, 가까운 사람들에 동화되려는 심리, 유명인이나 인기인을 따라하려는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수많은 사람이 봤다고 하면 호기심이 생겨 영화관을 찾게 됩니다. 심지어 선거에서도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특정 후보가 대세다 싶으면 그쪽으로 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대중심리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곳이 증권시장입니다. 개미투자자들은 스스로 기업을 분석할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들이 좋다는 종목이 있으면 덩달아 주식을 샀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국경제 ‘생활에서 배우는 경제상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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