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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용어

[경제용어] 레몬마켓, 피치마켓

by 쏠쏠이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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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레몬마켓 vs 피치마켓

 

레몬마켓(Lemon Market) 섬네일 이미지

 

 

■ 레몬마켓(Lemon Market)

 

레몬마켓은 판매자보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이 속아서 살 가능성을 우려해 싼값만 지불하려 하고, 이로 인해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말한다. 이처럼 불량품이 넘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도 외면하게 되는 시장이 된다는 것이다.

 

레몬은 미국 속어로 불량품을 뜻하는데, '시큼하고 맛없는 과일'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레몬이 서양에 처음 들어왔을 때 오렌지보다 쓰고 신맛이 강해 맛없는 과일로 알려졌다. 이를 빗대어 경제 분야에서는 쓸모없는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레몬마켓’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처럼 레몬마켓에 저급의 물건만이 나오는 것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이다. 정보의 비대칭은 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경우 판매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고, 구매자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 놓인 것을 이르는 말이다.

 

예컨대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자는 차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는 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이와 같은 정보의 부족으로, 소비자는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많은 중고차를 살 가능성이 많아진다.

 

이처럼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구매자는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역선택(adverse selection)'이라 한다. 반대로 우량의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은 ‘피치마켓’이라고 한다.

 

 

피치마켓(Peach Market) 섬네일 이미지

 

 

■ 피치마켓(Peach Market)

 

복숭아는 모양이 탐스러울 뿐만 아니라 그 향내와 맛까지 달콤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또한 껍질이 매우 얇아서 겉모습만으로도 속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제철에 나오기 때문에 구입시 어느 것을 고르더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대체로 적은 과일이다.

 

피치마켓(Peach Market)은 상품 시장을 이러한 복숭아의 속성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또한 상품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유되어 판매자와 소비자 간에 정보의 불균형이 해소되는 시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장에서 판매자들은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보다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경쟁을 하게 되고, 소비자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품질이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두산백과

 

[헥심 요약]

• 레몬마켓(lemon market)
시고 맛없는 레몬만 있는 시장처럼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 쓸모없는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일컫는 말.


• 피치마켓(peach market)
겉모습만으로도 속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탐스러운 복숭아처럼 가격 대비 고품질의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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