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통장' 금리 가장 높은 곳은?
1000만원 넣으면 월 2.25만원?
금리 인상기 맞아 '파킹통장' 인기
금융사들이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잠깐 주차하듯' 짧게 돈을 맡겨도 일반 통장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수시입출금 통장을 의미한다. 보통예금이라고도 부른다.
파킹통장은 정기예금처럼 자금 운용 기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찾아 상품을 갈아타는데 부담이 없다.
그리고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상품에 가입할 수 있어 줄어 서서 기다리는 수고나 특판 상품처럼 한도 소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노마드족(높은 금리를 찾아다니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금리 경쟁을 하고 있다.
◎ 웰컴저축은행
금융권에 따르면(7월 19일기준), 웰컴저축은행은 5000만원 한도로 최대 연 3% 금리를 지급하는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연 1.5% 기본금리에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0.5%포인트) △1건 이상 자동이체(0.5%포인트) △개인정보 마케팅 이용 동의(0.5%포인트)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5%포인트 금리를 우대해 연 3%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단기로 5000만원이 넘는 자금을 맡길 때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파킹통장 개념의 보통예금 상품 중 예치금 한도 대비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해서다.
예컨대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에 10억원을 맡길 때 개인정보 마케팅 이용 동의만 하면 연 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1억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무제한으로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보통예금 상품은 웰컴저축은행 상품이 유일하다.
◎ SBI저축은행
일찌감치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탄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사이다뱅크 보통예금'은 1억원 한도로 연 2.2% 금리를 지급한다. 1억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0.2% 금리를 준다.
이는 토스뱅크가 판매하는 연 2% 보통예금 통장보다 더 높은 금리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1억원까지는 연 2% 금리를, 1억원이 넘는 금액에는 연 0.1% 금리가 붙는다.
◎ 케이뱅크
1금융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상품이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플러스박스 파킹통장'에 연 2.1%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은 없으며 최대 3억원까지만 맡길 수 있다. 최대 3억원까지 연 2.1% 금리를 적용하는 셈이다. 3억원이 넘는 금액은 예치가 안된다.
◎ 토스뱅크
토스뱅크 출범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끈 '토스뱅크 통장'을 1억원 한도로 연 2%의 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다른 금융사와 달리 하루마다 이자를 줘 '일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 금리를 1억원까지 연 1.2%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이처럼 파킹통장 금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처를 잃은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주식이나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윳돈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파킹통장 쪽으로 유인하려는 것이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수신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단기간 돈을 맡길 곳을 찾는 수요를 공략하려는 의도도 있다.
- 출처 : 매일경제,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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