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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
일본은행은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14일 단기 금리를 현재의 0~0.1%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2회 연속 동결이다.
제로 수준의 금리는 동결하되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세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월 약 6조엔(380억달러, 52원)의 국채 매입을 계속하지만 다음달 회의에서 향후 1~2년 동안 테이퍼링(점진적 축소) 계획의 세부사항을 마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 회의에서 장기 테이퍼링 계획을 결정하기 전에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일본은행은 밝혔다.
- 2024.06.14. 뉴스1 기사에서
테이퍼링(tapering)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것. 출구전략의 일종이다.
테이퍼링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으로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됐다.
테이퍼링은 버냉키 의장이 사용한 것으로 같은 긴축이면서도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타이트닝(tightening)'과 달리 양적완화 정책 속에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예상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고 신흥국에서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 일부 국가의 경우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Fed에서 언제 테이퍼링을 실시할지를 매우 예민하게 주시하며, 증시는 테이퍼링 이야기만 나와도 공포심리에 휩싸이게 된다.
2013년 Fed 연준의장이 2008~2009년 미국 금융위기 때문에 시행했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테이퍼링을 언급한 후 시장은 폭락하며 순식간에 휩싸였다. 이렇게 테이퍼링에 대해 발작적으로 반응하는 현상을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 즉 '긴축 발작'이라고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 한경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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